스타트업은 테스트베드(시험무대) 확보, 판로 개척 등에 애로가 있는 만큼 대·중견기업의 인프라를 연결해 지원하고, 대·중견기업은 신사업 아이템과 기술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번 사업의 도입 취지다.
중기부 관계자는 “바이오,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과 연관성이 높고, 대기업 등의 기술 수요에 대응 가능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대상은 예비 또는 창업 7년 이내의 창업기업이다. 기술과제(135개)와 자율형 과제 등 두 가지 트랙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현대중공업, 효성, 포스코, 두산 등 기존 소재·부품 대기업을 비롯해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위해 로레알, 녹십자, 이니스프리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최종 선정되는 20곳에는 사업 고도화에 필요한 자금 2억원을 비롯해 고성장을 위한 자금과 연구개발(R&D) 비용 등 최대 155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창업진흥원이 주도해 대기업과 연결 및 점검·관리 등을 전담하고 기술보증기금이 기술평가 지원을 담당한다.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업 관리, 교육, 사업화 지원, 투자 연계 등을 맡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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