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 마스크→ KF94 포장갈이…대란 틈타 7억 챙겨

입력 2020-04-05 09:31   수정 2020-04-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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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직포로 된 일회용 마스크를 고기능 KF94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에 담아 속여 판 일당이 검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스크 대란'을 틈타 이들은 7억6000만원 상당을 불법적으로 챙긴 것으로 들어났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A(62)씨 등 일당 12명을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지난 2월 초 장당 300원에 불과한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27만장을 구매한 뒤 보건용 KF94 마스크(시가 1200∼1500원) 포장지에 넣어 이른바 '포장갈이'를 했다.

이를 더 고가에 중국에 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해서 한 달 동안만 7억6000만원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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