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용지 인쇄 6일인데…구로을·창원성산 단일화 '무산'

입력 2020-04-05 19:33   수정 2020-04-07 16:37

4·15 총선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5일 여야 진영 곳곳에서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거나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김용태 서울 구로을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강요식 무소속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불과 이틀 남기고 ‘8% 가산점’을 요구해 단일화 합의를 파기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 간 단일화를 주관했던 시민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 강 후보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당초 합의대로 경선을 진행할 것을 통보했지만, 강 후보가 이에 불복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강 후보는 앞서 지난달 27일 구로을 단일화 경선에 합의, 6일부터 이틀간 경선을 치르기로 했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4일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0.1%, 김 후보는 27.7%, 강 후보는 7.3%의 지지를 얻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영등포을에 출마한 이정현 무소속 후보도 5일 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리당략을 떠나 중도 유권자를 대변한 무소속 국회의원 한 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무소속으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는 정우택 통합당 후보의 단수공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양희 후보가 이날 사퇴하면서 도종환 민주당 후보와 정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범여권에서는 경남 창원 성산에서 이흥석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후보와 여 후보는 후보 적합도 조사 방법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전날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상 결렬을 공식화하고 “진보진영이 승리한 역사가 있는 창원 성산을 적폐 세력, 반노동 세력에 넘길 수 없다”며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경욱 통합당 의원에 맞서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정일영 민주당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단일화를 원하고 있으나 정 후보 측이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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