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6일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WHO 권고에 따라 인적·물적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세계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이런 포괄적 접근 방식이 공유되도록 독려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며 “하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다른 하나는 5월에 화상으로 열릴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대통령께서 기조연설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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