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 2700억원어치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된다. 매각 주체는 2대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OEP)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에서 독립한 사모투자펀드 OEP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식 350만주, 2억2100만달러(2700억여억원)어치를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 마감 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블록딜 주관사는 UBS가 맡았다.
수요예측에서 제시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각 단가는 이날 종가인 8만4400원에서 7~9% 할인한 수준인 7만6800~7만8500원이다. 주식 수량은 350만주다. 보호예수기간은 90일이다.
OEP는 지난달 공시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7.06%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후 보유 지분은 4.6%로 하락한다. OEP는 작년 9월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8%를 매각해 3000억원을 챙겼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급등을 기회로 잇달아 블록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싱가포르 테마섹의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약 63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전예진/이고운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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