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진정 기미에 2%대 상승…기관 6000억대 '사자'

입력 2020-04-06 13:35   수정 2020-04-06 15:15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6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55포인트(2.76%) 오른 1772.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81포인트(1.15%) 상승한 1745.25로 출발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진정 기대에 시간외 거래에서 미 지수선물은 3%대 오름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날보다 3.51% 오른 21,692.00에, S&P500지수 선물은 3.60% 상승한 2571.40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있다는 뉘앙스로 발언하면서 미 선물시장이 반응했다"며 "미 선물이 3%대 오르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뉴욕에서 신규 사망자 감소하는 등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국은 죽음이라는 측면에서 끔찍한 지점에 이르겠지만 이는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외국인은 2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78억원, 4502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6075억원의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2.23%)와 SK하이닉스가(2.65%)가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SK텔레콤도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전날보다 18.97포인트(3.31%) 오른 591.9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6억원, 11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850억원의 순매수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상승한 123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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