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누적으로 쓰러졌던 권영진(58) 대구시장이 12일만인 7일 담화문 발표로 대구시민들 앞에 모습을 보인다. 그가 발표할 담화문에는 개학, 대구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지침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대구시는 "권 시장이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례브리핑에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한 후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코로나19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권 시장의 대시민 담화문 발표 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온라인 개강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달 26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원들과 회의를 마친 후 회의실을 나오다 이진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과 긴급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쓰러졌다.
이후 지난달 29일 오전 퇴원·귀가해 31일 오후 시장 업무에 복귀 대구시 방역과 경제문제 등에 대해 점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는 11일째 불참했다.
이 기간 브리핑을 맡은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권 시장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5일여 동안 하루 2시간씩 쪽잠을 자면서 최선을 다했다"며 "이 과정에서 체력이 극도로 떨어졌고 피로가 누적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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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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