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7일부터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통한 코스피200 선물 글로벌 거래를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중단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코스피200지수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30%를 넘는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미국 상품거래법에 따르면 지수의 특정 종목 비중이 전체의 30%를 초과하는 지수는 ‘소수집중형지수’로 분류되고 그 상태가 3개월간 45거래일 넘게 지속되면 규제 관할이 상품거래위원회(CFTC)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CFTC 공동 관할로 변경된다.
CME를 통한 거래는 중단되지만 코스피200선물 정규시장(오전 9시~오후 3시45분)은 계속 운영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야간시장에서도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유렉스(유럽파생상품거래소) 상장 상품을 확대하고 한국거래소 자체 시스템을 통한 운영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은 미국 CME와 연계해 국내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된다. 정규장 이후 대외 변수와 관련한 위험을 회피(헤지)하고 다양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2009년 11월 16일 개설됐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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