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옥’은 20년가량 자리를 지켜온 인기 식당이다. 매콤한 양념 오징어와 갈비를 찜으로 먹을 수 있는 ‘오징어 불갈비찜’이 대표 메뉴다. 얼큰한 양념이 밴 오징어와 갈비를 먹은 뒤 남은 양념에 볶아 먹는 밥도 일품이다. 을지로 골뱅이 골목 주변에 있는 ‘오구반점’은 1953년 문을 연 이 동네 터줏대감 식당이다. 옛 맛 그대로인 삼선짜장과 육즙 가득한 군만두가 인기다.
기업은행에서 충무로 방면으로 가는 길에 자리한 ‘사랑방칼국수’는 가성비 있는 점심으로 알려진 곳이다. ‘백숙백반’을 시키면 두툼하고 질 좋은 닭 요리에 밥을 곁들여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사골국물을 넣어 끓인 칼국수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정라진 막회’는 회식 장소로 인기 있는 가게다. 곰칫국 등 강원도에서 주로 먹는 현지식을 서울 한복판에서 먹을 수 있어 인기다.
이 주변에는 힙지로라는 별칭에 맞게 양식과 퓨전식을 파는 맛집도 즐비하다. 을지로3가 주변 ‘쓰리도어즈’는 인쇄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겸 바다. 세 개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공간에서 이베리코 스테이크 등 다양한 퓨전 요리에 와인을 곁들일 수 있어 저녁 시간에 특히 붐빈다. ‘도이농’은 태국 치앙마이식 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이색 맛집이다. 소고기 쌀국수와 타마린 계란 등이 추천 메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