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TC,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글리아셀텍 흡수합병

입력 2020-04-07 09:59   수정 2020-04-07 10:01



국가공인 시험, 검사기관 ㈜OATC(오에이티씨)는 지난 3월 3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리아셀텍을 흡수 합병한다고 6일 밝혔다.

㈜글리아셀텍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신경면역학 이성중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신경병증성 통증과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등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 하나 없는 뇌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바이오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뇌질환 치료제는 바이오 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공불락의 분야이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연구들이 나오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과학계는 신경세포에만 집중해 연구해왔으나, 뇌 속의 유일한 면역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의 기능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뿐만 아니라 신경병증성 통증, 다발성 경화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뇌질환의 핵심 병인기전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마이크로글리아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업이 없으며, 세계적으로도 소수 업체를 중심으로 연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20여 년 넘게 마이크로글리아를 전문으로 연구해 온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신경면역학 이성중 교수가 마이크로글리아를 표적으로 하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창업한 기업이 바로 ㈜글리아셀텍이다.

국내 종합 시험검사기관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OATC는 2018년말 피부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하며 임상시험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이번 ㈜글리아셀텍 흡수합병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랩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OATC 관계자는 “바이오 연구소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연구 역량의 강화와 이의 사업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OATC는 단순히 연구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외부 자금 수혈로만 생명을 이어가는 여느 바이오 연구소들과는 다르다. 해마다 연구실을 대폭 확장하고 연구원 비율이 전체 임직원의 70%에 육박할 정도로 연구 역량 강화에 힘쓰면서도 매년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시험검사사업, 임상시험사업, 글리아셀텍사업의 세 부문을 중심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갖춰 나가는 바이오랩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ATC 합병 관련 진행 사항과 사업 분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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