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정권 경제 관심없어…조국 살리기에만 혈안"

입력 2020-04-07 17:06   수정 2020-04-07 17:08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7일 유세를 펼치면서 "문재인 정권은 경제를 살리는 데 관심이 없고 조국 살리는 데만 관심이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켰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낙산공원 인근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실업자가 너무 많아져서 삶이 힘들어졌다. 특히 청년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 미래 세대 청년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 경제가 무너지기까지 불과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이어 "총체적 경제 난국이라고 할 정도로 경제가 무너졌다"며 "소득주도성장이 우리 경제를 살렸나. 소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빚이 늘었다"고 연이어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도탄에 빠지게 했는데 이런 정책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 바꿔야 우리가 산다. 함께 바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오후 서울 중구 중앙시장에서 중구·성동구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지상욱 통합당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서도 정부를 계속 겨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제 살리기를 위해 애쓰는 데 문재인 정권은 경제 살리기는 관심이 없다"면서 "'조국'을 통해 기반을 무너뜨리는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재차 발언했다.

그는 또 "살기 좋던 나라, 세계가 부러워한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무너져버렸느냐. 문재인 정권 때문"이라며 "잘못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 근로시간의 과격한 축소 때문에 근로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세금폭탄에 살기 어렵다고 비명을 지르는 우리 국민이 정말 안타깝다"며 "폭망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 후보에 대해 "지역전문가, 도시재생에 가장 적합한 국회의원이 누구냐"며 중성동구에 가장 필요한 지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동묘시장 앞으로 자리 옮겨 유세를 이어간 황 대표는 "(지 후보와) 형제와 같이 똘똘 뭉쳐서 서로를 도와서 우리 종로와 중성동을 함께 국회에 입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 후보는 "옛날부터 음성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황 대표는 만나보고 제 음성은 음성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황 대표의 나지막하면서도 건물 벽을 뚫는 예리하고 강한 음성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음성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지 후보는 동묘시장 유세에서 "황 대표가 반드시 종로에서 깃발을 꽂아서 중구와 동작 또 광진과 강북으로 수도권에서 바람이 불게 도와 달라"며 "8일이면 선거 마지막 뒤집기에 들어가는 시간이다. 2배만 뛰면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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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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