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으로 답답하다고?…'명상앱'으로 마음건강 챙겨보세요

입력 2020-04-07 17:01   수정 2020-04-08 15: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졌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다보면 간단한 산책에 나서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앱이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명상법을 알려주는 ‘마보’다. 지난해 말 3만 명이었던 유료 이용자는 이달 들어 4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마보를 만든 유정은 대표(사진)는 외국계 기업의 컨설턴트 출신이다. 인사 컨설팅을 맡던 그는 조직을 안정적으로 꾸리기 위해서 건강한 마음가짐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분야에 관심이 생긴 유 대표는 서울대 조직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박사 과정 중 유 대표는 구글의 107번째 엔지니어이자 ‘마음챙김명상’의 대표 전파자인 차드 멩 탄을 알게 됐다. 바로 이메일을 보내 관심을 나타낸 뒤, 마음챙김명상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직접 찾아갔다.

차드 멩 탄은 “직접 찾아온 사람은 드물다”며 유 대표가 마음챙김명상 교육을 한국에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줬다. 이후 유 대표는 국내의 구글 스타트업캠퍼스 등에서 마음챙김명상 강의를 하며 이와 관련한 플랫폼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유 대표는 “마음챙김명상은 세계 심리학계에서 인정한 하나의 인지 공부”라며 “마음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정신수양의 일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마음챙김명상의 핵심”이라고 했다.

마보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16년. 콘셉트는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명상을 즐기는 앱’이었다. 마보의 이용가격은 월 4400원이다. 이용자는 점진적으로 늘었다. 초반에는 2030세대 여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이후 30대 남성들도 유입됐다. 현재는 남녀 비율이 비슷하다.

마보는 지금까지 누적 가입자 수 15만 명, 다운로드 수 25만 건을 달성했다. 마보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비슷한 앱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유 대표는 마보의 홍콩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오프라인 전용센터 설립도 구상 중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챙김법의 가치를 깨닫고 마음속 스트레스를 덜어내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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