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도쿄 등 일본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

입력 2020-04-07 17:48   수정 2020-07-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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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일본에서 긴급사태가 선포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하 특조법)에 따른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대상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자치단체다. 기간은 한 달 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사는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하거나 사유지에 임시 의료시설을 설치하는 등 개인 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다. 산케이 신문은 긴급사태의 의의에 대해 아베 총리가 "호텔 등을 야전병원처럼 쓸 수 있다"고 주변에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감염원 추적도 불가능해 의료 붕괴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일본의사회는 지난 1일 일부 지역에서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며 의료 위기 상황을 선언했다. 일본 확진자 증가세도 3~5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공영방송 NHK 집계 기준 지난 6일 4804명에 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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