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배민 저격 통했나? 이재명, 황교안 꺾고 대선주자 2위

입력 2020-04-08 10:41   수정 2020-04-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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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꺾고 2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에 '차기 대선 후보로 다음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다.

8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라고 답한 사람이 30.1%로 제일 많았다. 이는 지난달 13일 실시된 조사보다 2.4%포인트, 2월 24~25일 조사보다는 2.7%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재명 지사는 2월 조사보다 1.0%포인트 오른 14.0%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분명한 대응이 긍정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신천지에 대한 강경한 대응이 화제가 됐던 2월 조사부터 황교안 대표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최근 배달의민족(배민) 수수료 논란 이슈도 선점하고 있다.

황 대표는 2월 조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10.1%로 3위를 유지했다.

코로나19 대구 의료봉사로 관심을 모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조사보다 1.7%포인트 하락했지만 4.4%로 4위를 유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3.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1.9%) ▲오세훈 전 서울시장(1.9%) ▲박원순 서울시장(1.8%)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1.7%) ▲심상정 정의당 대표(1.5%) ▲추미애 법무부장관(1.3%)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0.2%)이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잘 모르겠다' 등 유보층은 26.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2.0%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방법을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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