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해 개혁과제를 완수할 좋은 기반이 닦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조금 더 원활하게 달성하는 게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두 날개로 난다.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비례는 더불어시민당"이라며 "두 날개로 문재인 정부가 날아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지 못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뺏기고 고위공직자수사처와 검찰 개혁도 물거품이 된다"면서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열린민주당)과는 통합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에 탈락한 뒤 출마한 후보들을 겨냥해 "이번 선거가 끝나고 우리 당을 탈당해 다른 당에 간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고 분명히 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총선에서 전체 300석 가운데 80% 이상을 싹쓸이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일찌감치 ‘20년 집권론’을 제시했던 이 대표는 ‘총선 싹쓸이’를 목표로 전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비례정당을 만든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당이 어려울 때, 언제나 부모(민주당)를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우리는 효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그런 자식을 둔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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