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불이 난 선박의 선원 6명이 모두 구조됐다. 선원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서귀포해양경찰서는 화재 선박 광해호(제주선적)에 승선해 있던 선원 6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광해호는 이날 오전 6시께 서귀포시 남동쪽 약 55km 해상에서 불이 난 채 발견됐다.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유자망 어선이 "검은 연기가 보인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이어 무전으로 소식을 접한 또 다른 유자망 어선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전소된 것을 발견했다.
해경 경비함정은 이날 오전 6시 44분께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어 오전 6시 54분께 구조 헬기가 사고 해역 인근에 있는 구명벌을 발견, 선원들을 구조했다.
해경 측은 앞서 사고 해역을 서귀포 남동쪽 110km 해상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55km 해상으로 정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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