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자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 "국민혈세로 매표행위를 할때인가"라고 말했다.
9일째 국토대종주를 이어가고 있는 안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마라톤을 시작하기전 특별성명을 내고 "기득권 양당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맞장구 치는 것은 한마디로 매표 포퓰리즘"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은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선별적 지원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며 "피해를 입은 부문에 대해 지원을 신속하게 해 한계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무시하고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은 재정의 효율적 배분과도 맞지 않을 뿐더러 정작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줄 혜택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를 사익추구 수단으로 삼는 기득권 양당을 강력하게 비판한다"면서 "위기의 본질을 알고는 있는가"라고 했다.
안 대표는 "현 정권의 포퓰리즘을 앞장서서 막아야할 제1야당 대표가 먼저 나서서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주자고 주장하니 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포퓰리즘으로 매표를 못해 안달하는 집권여당에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