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배드키즈 측이 전날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근태 후보가 제기한 음원차트 조작 의혹에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드키즈 소속사 어스엔터테인먼트는 9일 "배드키즈는 앨범을 내지 않은 지 2년이나 됐고,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 기자회견에서 거론된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순위 조작을 시도한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배드키즈 측은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등 아티스트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는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원차트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중국 등지에서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1700여 명의 아이디를 확보해 음원차트 조작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가수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을 이들이 조작했고, 조작행위를 감추기 위해 아이유 등 다른 뮤지션 음원도 함께 재생하기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배드키즈는 여성 그룹으로 2014년 디지털 싱글 '귓방망이'로 데뷔했다. 배드키즈는 지난해 소속사를 어스엔터테인먼트로 옮기고 올 여름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 이하 어스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드키즈 소속사 어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국민의당 음원 차트 조작 폭로 기자회견 관련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배드키즈는 새출발을 위해 지난해 소속사를 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전했습니다. 이에 전 소속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전 소속사 측 역시 앨범을 내지 않은 지 2년이나 됐으며, 음원 차트 조작 의혹 역시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스엔터테인먼트는 기자회견에서 거론된 배드키즈의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순위 조작을 시도한 일이 없었음을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본 건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시, 당사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입니다.
배드키즈는 현재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있을 컴백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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