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가출자녀 피해 부모들로 이뤄진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9일 경기도 가평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별장에서 자녀들의 귀가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평화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신천지를 믿고자 가출한 우리의 자녀들이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고 검진을 받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이 너무나 걱정돼 부모들은 밤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회장은) 한 단체의 리더로서 가출한 아이들의 최소한 안전에 책임을 느끼고 더는 고통당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면담요청서를 평화연수원 정문 앞에 부착하고 정문 앞을 꽃과 풍선으로 장식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앞서 이 총회장은 지난 5일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설 폐쇄 및 집회금지 등' 조치를 내린 가평군 청평면 잠곡로 소재 신천지예수교 시설에 무단출입한 것으로 확인돼 경기도로부터 고발당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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