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의 모내시대학교 연구팀이 세포배양 실험에서 이버멕틴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발표하자 대만의 제약사가 씨티씨바이오에 수출을 요청해왔다.
이버맥틴은 구충제다. 동물용은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인체용으로는 중남미 및 아프리카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구충제로 사용되지는 않고 모낭충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수공통 전염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려동물의 관리가 방역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버맥틴의 대만 수출을 계기로 해외 뿐 아니라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두고 준비하는 한편 인체용 의약품으로 쓸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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