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줄고, 급식 안해 감자 가격 연일 하락세…20㎏ 도매가 1만8244원

입력 2020-04-09 17:14   수정 2020-04-10 02:26

감자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소매시장에서 감자 100g은 평균 447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453원)보다 2% 하락했다. 전년 동기(487원)에 비해서는 9% 내린 가격이다.

도매가격은 낙폭이 더 컸다. 이날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보통 품질의 감자 20㎏ 가격은 1만8244원이다. 전일(2만984원) 대비 14%, 전주(2만1926원)에 비해선 17% 하락했다.

감자 가격이 떨어진 것은 농가들의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온라인 개학 여파로 급식용 물량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봄감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 촉진을 위해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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