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용한 전파'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긴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9일 "방역당국은 이 시기가 조용한 전파의 시기가 아닌가 긴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사회 대규모 전파를 경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역학조사를 더욱 철저히 수행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9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으로 50명 내외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언제든지 지역사회에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러 선진국에서 경험하고 있는 의료시스템 붕괴나 고위험군 사망자 증가를 언제든지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10∼11일로 예정된 총선 사전투표와 12일 부활절 등과 관련해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간곡하게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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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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