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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이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 출산율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이 회사의 본업인 유아용 의류 사업은 줄곧 내리막이었다. 고민 끝에 제로투세븐은 적자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 유통 채널에 집중했다. 동시에 유아용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기로 했다. 브랜드 ‘궁중비책’을 앞세워 성인 화장품 시장에 비해 경쟁이 덜한 유아용 화장품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궁중비책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제로투세븐의 매출 구조도 달라졌다. 2017년 매출의 54%였던 의류사업 비중은 지난해 36%로 떨어졌다. 반면 화장품 비중은 이 기간 10%에서 32%로 올라섰다. 중국 홍콩 마카오 미얀마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수익성 사업부의 매출 비중과 동남아 중심의 해외 매출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로투세븐은 매일유업 관계사다. 김정민 대표이사 회장은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동생이다. 이날 제로투세븐 주가는 70원(0.86%) 오른 8200원에 마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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