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가 상조업체 1위 업체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다.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 좋은라이프에 더해 프리드라이프까지 인수하면서 상조업계에서 1위 업체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기존 대주주와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금액은 30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라이프는 2002년 박헌준 회장이 설립한 상조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규모 1조원을 업계 최초로 돌파했다. 보람상조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VIG는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인 좋은라이프를 앞세워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할 예정이다. VIG는 2016년 좋은라이프를 인수한 뒤 2017년 중견상조회사 금강문화허브를 60억원에, 지난해 4월에는 중견 상조회사인 모던종합상조를 100억원에 잇따라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그간 3곳의 중소 업체를 인수한데 이어 1위 업체 프리드라이프까지 인수하면서 VIG는 상조업계 내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VIG는 프리드라이프와 좋은라이프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합산 누적 유지고객 약 150만명, 누적 선수금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압도적인 1위 회사가 나올 전망이다.
김채연/이상은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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