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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수용소 수감자들의 성향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시련을 받아들이고 내적 성취를 이루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 보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고 동물과 같은 존재가 되는 사람도 있다. 인간의 신체적 자유는 구속될 수 있어도 정신적 자유는 지배될 수 없다. 따라서 시련이 주는 도덕적 가치를 잡을 것인가 말 것인가의 선택권은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강제 수용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시련의 의미를 깨닫는다면 고통은 가치 있는 것이며, 삶을 의미 있고 목적 있는 것으로 만든다.
대부분 사람들은 고비를 맞닥뜨렸을 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보다 좌절하고 자책한다. 하지만 고난과 역경 없이 평탄한 삶은 없다. 시련 속에는 무엇인가 성취할 기회가 숨어 있다. 만약 시련이 찾아온다면 미래에 더 성숙해져 있을 자기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긍정적으로 그 시기를 받아들여 보자.
김재현 생글기자(가원중 3년) jenny22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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