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을 1년 뒤로 미룬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해와 같은 일정과 장소로 대회를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11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무토 도시로 도쿄조직위 사무총장은 전날 인터넷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올해와 같은 계획으로 대회 개최를 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기로 한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정부, 도쿄조직위, IOC 간 합의로 1년 연기돼 내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에 열린다.
대회 개회일과 폐회일은 하루씩 당겨졌다. 대회 기간이 올해와 거의 똑같기에 도쿄조직위는 미리 짜둔 일정대로 내년 올림픽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대회 일정과 개최 장소가 바뀌지 않으면 이미 판매된 500만장 이상의 입장권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9개 광역자치단체의 43개 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가 열린다. 도쿄조직위는 태권도와 레슬링 등 올림픽 3개 종목과 패럴림픽 4개 종목이 열리는 마쿠하리 메세 홀(지바시), 역도 경기장인 도쿄국제포럼과 5월께 내년 올림픽 기간 대관 협상을 벌여 여름께 확정지을 예정이다.
도쿄조직위는 1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화상회의로 대회 일정과 장소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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