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은 위신이 바닥에 떨어진 식물총장이며 4·15총선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것을 예상한 데 대해 "민주당은 제일 먼저 윤석열을 몰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유 이사장이 민주당과 범여권이 180석 차지한다고 예언했다. 180석이 넘으면 국회선진화법 상관없이 친문 마음대로 모든 법안 처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친문은 제일 먼저 검찰청법 바꿔 윤석열 총장을 몰아낼 것이다"라며 "윤석열을 달려달라"고 했다.
이어 "총선이 끝나면 울산 관권부정선거, 유재수 감찰무마와 관련된 조국과 임종석, 백원우, 최강욱, 이광철, 황운하 비롯해 친문 상당수가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다"면서 "일부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재판과정에서 국회의원 자격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친문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윤석열 총장 쫓아내려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살리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정의도 무너진다"면서 "윤 총장이 지금의 시련을 겪는 이유는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윤 총장은 이전 정권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다가 한직으로 쫓겨났다"면서 "지금 정부에서도 권력 눈치보지 않고 이 정권의 핵심들 수사하다가 고초를 겪고 있다.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정의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윤석열 같은 사람이 반드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총장이 채널A 기자와 윤 총장 측근으로 알려진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에 대해서는 위신이 바닥에 떨어져 식물총장인 상태라고 비판하면서, 4·15총선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 시정조치 하는 것이 인권부 일인데, 채널A건은 그런 사안이 아니다"라며 "한동훈 검사장과 친분을 강조하면서 (채널A 기자가) 녹취 파일을 들려줬기 때문에 범죄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범죄 행위"라던가 "놀고들 있네"라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 부인과 장모의 사기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윤 총장은 사실상 식물총장 상태다. 부인과 장모가 이렇게 됐기 때문에 총장으로서 위신은 바닥에 추락했다"라며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이다.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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