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전국 주요 지역에서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충남, 전남·전북 등에선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곳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오전 전국 각 지역의 최저 기온은 0~12도로 평년(1981~2010년) 수준을 보이다가 낮부터 16~24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수 확률도 전국적으로 30%를 넘는 곳이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정치권 등에선 이 같은 날씨가 투표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투표율이 높고 날이 궂으면 유권자들이 외출을 꺼리기 때문에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많다. 반면 날씨가 너무 좋아도 여가활동이 활발해져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에선 날씨가 좋을 때면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속설이 있다.
다만 국내에선 총선 당일 날씨와 투표율 간 뚜렷한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 꼭 날씨 상황에 따라 투표율이 한쪽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서울·부산·광주·대구 등 4개 도시의 15~20대(1996~2016년) 총선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기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해 쌀쌀했던 15대 총선의 투표율(63.9%)이 가장 높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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