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스페셜’에는 4.15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미래통합당 김영우 의원의 여행길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식사 시간에 이철희 의원과 김영우 의원은 술자리 시간을 가지면서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영우 의원이 달을 보고 우리 당 사람들 잘 됐으면 좋겠다며 비는 시늉을 하자, 이철희 의원은 "출마도 안 했는데 뭘 비냐"고 타박하며 "여기까지 와서. 우리를 찾아야지"라고 덧붙였다.
김영우 의원이 불출마 이유를 묻자, 이철희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지쳤다고 할까. 국민들 눈에 비치는 정치인들은 그냥 놀고 먹는, 그릭 틈나면 더 먹겠다고 지들끼리 싸우는 이런 거로만 비치고 있는 거잖아 해보니 알겠더라고. 정치적 야심이 있는 사람들이 갈등을 부추기고 싸우니까 이거는 난장판 되는 거지”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철희 의원과 김영우 의원은 고려대 정외과 1년 선후배 사이였다. 김영우 의원은 1년 선배인 이철희 의원의 첫 인상에 대해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때 그 시대 상황에 대해서 큰 일을 도모하는 분들의 엄숙함이 느껴졌었거든요"라고 전했다.
이어, 김영우 의원은 "나를 가르친 사람이 한참 있다 국회 들어왔잖아"라며 이철희 의원과 국회에서 재회한 사연을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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