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는 프리미엄 디자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출시 한달 만에 연간 판매목표의 절반을 달성했다. 준중형 세단 소유자 또는 구매 고려자들도 XM3로 돌아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XM3가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XM3의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내수 판매량 8만6598대의 절반 수준인 4만대로 잡았다. 출시 한달 만에 연간 판매목표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쿠페형 디자인을 갖춘 XM3는 세단 수요도 빨아들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구입고객의 26.3%가 준중형 또는 중형 세단을 타다가 XM3로 교체한 것으로 집계했다. 르노삼성은 XM3 구입고객들이 직전까지 탔던 보유모델 톱5에서도 준중형 세단과 중형 세단이 4대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XM3 구입고객 가운데 12.8%는 준중형 또는 중형 세단 구입을 고려하다가 마음을 바꿨고 10.3%는 중형 SUV 구입을 계획했다가 XM3를 선택했다. 준중형·중형 세단과 중형 SUV 수요가 XM3로 돌아선 셈이다.
구매 선택지에 XM3를 올려놨던 고객들의 최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시승이었다. 전체 구입 고객의 94%는 시승을 한 뒤 XM3 구매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단과 SUV를 더한 디자인에 이끌려 매장을 방문하고 시승을 통해 주행성능을 확인한 뒤 계약을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전체 계약고객의 89%는 경제성을 강조한 ‘1.6 GTe’ 대신 고성능 ‘TCe 260’ 엔진을 선택했다. ‘TCe 260’ 모델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고객들 가운데 24%는 옵션으로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실내자동탈취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블랙가죽시트패키지2도 선택했다. 고객 15.5%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블랙가죽시트패키지2를 선택했고 블랙가죽시트패키지2만 선택한 고객도 7.8%였다.
르노삼성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한 고객들”이라며 “프리미엄 디자인에 SUV의 강점과 세단의 매력을 빠짐없이 갖춘 XM3가 고객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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