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한정애 측에서 선거운동 방해"…한정애 "선관위서 위법 아니라고 판단"

입력 2020-04-13 15:44   수정 2020-04-13 18:45



김철근 미래통합당 서울 강서병 후보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대놓고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 후보 측에서는 "김 후보 측에서 먼저 원칙을 어겼다"면서 반박을 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13일 오후 '테러에 준하는 민주당 한정애 후보의 선거 유세 방해 행위를 규탄합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저 김철근은 출근길 인사를 위해 이날 오전 6시30분 화곡역에 도착했다"면서 "이후 7시15분부터 한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제 주변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0명이 훌쩍 넘는 한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 때문에 일반적인 선거 운동이 불가능했던 저는 출근하시는 주민분들께 큰절을 드리기 시작했다"면서 "그러자 한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대놓고 제 앞을 가로막고 에워싸며 명백한 방해 공작 행위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렇게 무자비하게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한 후보 측의 선거운동 방해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선거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명백한 민주주의의 파괴 행위에 대해 선관위는 조속히 엄정 대응해야 할 것이며 한 후보는 앞으로 이런 행위가 자행되지 않도록 즉각 책임지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히는바"라고 했다.

한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김철근 후보 측은 캠프 상호 간 맺은 선거운동방식을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어겨왔다"면서 반박을 하고 나섰다.

한 후보 측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두 후보들은 △후보가 직접 지하철 안에서 운동할 경우, 상대 운동원은 지하철 입구 등에서 선거운동 △후보가 직접 지하철 외부에서 운동할 경우, 상대 운동원은 지하철 내부에서 선거운동을 한다는 원칙을 약속했다.

한 후보 측은 "서로를 인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 방식을 어긴 것은 김 후보 측"이라며 "테러 수준이라고 상대를 비난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후보 측은 국민을 위해 지금이라도 캠프 상호 간 맺은 선거운동방식을 준수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한정애 캠프는 시종일관 공명정대하게 선거에 임할 것이며 이를 준수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강서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위법이 아니라고 구두로 확인을 내려줬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한 후보 측 주장에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가 현장에 1시간여 먼저 도착했다"며 "상호합의한 선거운동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이 자리를 피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후보 측의 적반하장식 반박문을 재차 규탄한다"며 "공당으로 보여줄 최소한의 염치를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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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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