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17개국 18개 재외공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관 개표가 진행된다.
재외국민 투표는 이미 끝난 상태로, 항공편 결항 등 투표함을 국내로 이송할 방법이 없는 지역에서 공관 개표가 이뤄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관 개표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위한 지침과 매뉴얼을 마련해 재외공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먼저 개표하면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국내 개표에 맞춰서 개표가 진행된다"면서 "개표 시간이 공관별로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관마다 선관위가 있어 개표 절차를 주관하게 된다"면서 "집계된 결과는 중앙선관위로 보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관 개표가 실시되는 공관은 주피지대사관을 비롯해 △주동티모르대사관 △주라오스대사관 △주아프가니스탄대사관 △주니카라과대사관 △주브라질대사관 △주코스타리카대사관 △주파나마대사관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 △주조지아대사관 트빌리시분관 △주타지키스탄대사관 두샨베분관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 △주폴란드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 라고스분관 △주르완다대사관 △주마다가스카르대사관 △주카메룬대사관 등 18곳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 세계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됐고, 투표권을 가진 재외국민 17만1959명 가운데 4만858명이 참여해 2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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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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