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서 일반 대중의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에 이어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도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고 나섰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가오는 한 주를 맞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따라 서로의 안전을 지키자"고 당부했다.
이방카는 해당 글과 함께 자신의 딸과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찍은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그는 "어떻게 마스크를 만드는지 방법은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방카에 앞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CDC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수차례 홍보해왔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도 의료진용 물품 부족 우려로 일반 대중의 마스크 착용에 관해선 회의론이 우세했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마스크 착용 필요성이 대두됐고, CDC도 입장을 바꾼 상황이다. 면 마스크 제작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 같은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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