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박기웅, "학창시절 밴드부에 미술부 부장".. 신(神)급 인기 누려

입력 2020-04-14 00:33   수정 2020-04-14 00:35

'동상이몽2'(사진=방송 화면 캡처)

'동상이몽2' 박기웅이 과거 학창시절 누렸던 신(神)급 인기를 회상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집에 방문한 박기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기웅은 미대 편입을 준비 중인 조카 다비다를 위해 선물을 잔뜩 챙겨왔다. 그는 "직접 화방 가서 사왔다. 듣기로는 산업디자인과라고. 저는 시각디자인과였다. 신인 때 미술학원 강사하면서 했다. 수입이 일정치 않으니까. 그 때 썼던 연필 커터칼 지우개 필대 똑같이 샀다. 그게 너무 좋아서"라며 조카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시은과 박기웅의 흑역사도 밝혀졌다. 박시은은 과거 패션쇼에서 박기웅과 함께 무대에 선 적이 있었다. 과한 뽀글머리에 난해했던 '세기말' 패션에 두 사람은 경악했다. '맷돌춤'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박기웅은 다비다와 박시은, 진태현 앞에서 춤을 재현해 함께 춰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미대오빠' 박기웅은 이날 입시를 앞두고 있는 다비다의 첫 작품을 꼼꼼하게 봐주며 손 볼 부분에 대해 짚어주는 1타 강사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다비다는 부끄러워하며 "학교 다닐 때 인기 많았을 것 같다"고 물었고 박기웅은 "그 때가 지금보다 더 인기 많았다"며 "우리 학교에 4대천왕이 있었다. 저는 4대천왕이 아니었다. 저는 신(神)계였다"고 한술 더 떠 모두를 오글거리게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처음에 배우한다고 하면 금방 잘 될 줄 알았다. 미술부 부장이었고 밴드도 했었다. 지금보다 인기가 더 많았다. 웃기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렛을 받으면 그 이듬해까지 다 못 먹었다"며 대단한 인기남이었음을 증언했다. 또한, 입시에 실패해서 우연한 기회에 길거리 캐스팅에 배우가 됐다는 박기웅은 "연예계 들어왔더니 다들 신(神)계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1타 모습으로 돌아온 박기웅은 소묘할때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리 한 쪽을 꼬고 스케치를 해 허세같으면서도 그게 또 어울리는 묘한 매력을 발산해 MC 김숙과 강남도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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