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는 중문과 단열필름 분야에서도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뷰(VIEW) 시리즈’(사진)는 알루미늄과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를 함께 적용한 하이브리드 3연동(창짝 3개가 연결돼 움직이는 방식) 방식의 중문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여러 소재를 결합해 접목했다는 점이다. 기존 제품은 목재, PVC, 알루미늄 등 각각 한 개의 소재만 사용했다. 뷰 시리즈는 두 가지 이상 소재를 함께 사용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뷰 시리즈의 창틀은 단열성과 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난 PVC 소재다. 창짝에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소재를 썼다. 창짝 프레임 두께(33㎜)는 기존 PVC 소재 프레임(40㎜ 이상)보다 20%가량 얇다.
창짝 전체를 덮을 수 있는 강화유리를 프레임에 붙여 디자인 요소를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시중에서 판매하는 3연동 중문은 창짝 프레임 사이에 유리를 끼워넣는 단순한 방식을 쓴다. 뷰 시리즈는 프레임까지 덮는 전면 강화유리를 적용해 층고가 높아 보이는 효과를 줬다. 여기에 그라데이션 기법(아래는 어둡지만 위로 갈수록 점점 투명해지는 디자인)의 유리를 적용해 신발과 수납장을 자연스럽게 가리면서 현관이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뷰 시리즈는 강화유리를 한 면만 붙인 ‘뷰 1’과 강화유리를 양면에 붙인 ‘뷰 2’ 등 두 타입으로 나뉜다. 전국의 현대L&C 대리점에서 만날 수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중문은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현관과 주거 공간을 분리하는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며 “이 같은 성능·디자인적 강점 때문에 최근 아파트 옵션에 추가되는 것은 물론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이어 “뷰 시리즈는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AL 3연동 중문’, PVC 소재의 ‘PL 3연동 중문’에 이은 현대L&C의 세 번째 야심작”이라며 “뷰 시리즈 출시로 ‘중문 풀 라인업(Full-line up)’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L&C는 건축용 단열 필름 ‘현대윈도우필름’도 판매 중이다.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태양광선에 포함돼 있는 적외선과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이다. 실내 공기가 외부 공기와 맞닿는 것을 차단해 건물 내외부의 온도차를 유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안정성이 높은 PET 필름을 사용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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