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지도부가 15일 오전 각각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21대 총선 투표권을 행사했다. 유권자의 판단을 믿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교남동 자택 인근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친 이 위원장은 소감을 묻자 "이런저런 생각이 오간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지만, 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그건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황 대표는 "국민들께서 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 국민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인근 투표소에 부인 김미경 씨와 투표에 참여한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통합당이 1당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부인과 함께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문 의장은 "현역 정치인을 마감하는 시기의 투표라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부인 김미경 씨와 함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투표소를 찾아 "많은 분들이 투표해서 많은 민의가 반영된 결과가 나오고, 이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어떤 후보라도 좋다. 꼭 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소감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다. 현명한 국민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야권에서도 박형준·신세돈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이진복 선거대책본부장 등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장정숙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사전투표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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