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가 부천 소사 지역에서는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 후보는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제 득표율은 아마 예상보다 10% 정도 더 줄어들 것 같다"며 "같은 곳에서 3번 낙방한 제가 또 나서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KBS, MBC, 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경기 부천병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9.9%,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32.5%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 관련 막말 파문으로 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제명됐지만, 법원의 무효 처분을 받아 이번 선거를 완주했다.
차 후보의 후보등록 무효 결정이 선거 하루 전 취소되며 투표 당일 부천병 선거구 투표소에서는 이를 전달받지 못한 유권자들이 혼란을 빚기도 했다.
차 후보는 출구조사보다 10% 적은 득표율을 기록하더라도 선거비용을 100% 보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서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이면 선거비용 전액 보전, 10% 이상 15% 미만이면 절반만 보전된다. 10%이하는 비용을 보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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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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