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817억원으로 흑자전환 성공
-화재 여파 마무리되면서 빠른 정상화 의지 보여
BMW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빠른 회복세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조8,609억원으로 3조284억원을 벌어들였던 2018년 대비 5.5%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반적인 판매량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4만4,191대를 국내에 팔아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라이벌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등록대수 증가와 아우디의 본격적인 판매 재개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81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4,77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2018년 여름 주행 중 화재 사태로 수십만대 리콜을 단행한 바 있는 BMW는 지난해 중순부터 판매가 정상화됨에 따라 흑자전환을 이뤘다. 품질보증 충당부채 3,000억원이 포함되지 않은 점도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 외에도 리스비와 광고비용 등을 비롯해 전체적인 내부 지출을 크게 줄인 점도 한몫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457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바탕으로 올해 지속적인 신차를 출시해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컴팩트카 라인업 확장과 판매 볼륨인 부분변경 신형 5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다만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글로벌 공장 셧다운에 따른 공급 안정화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거라는 게 업계의 생각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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