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치적 중립' 다섯 글자 불과하지만 지키기 어렵다"

입력 2020-04-16 01:36   수정 2020-04-1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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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1대 총선일인 15일 투표 후 대검찰청 간부들을 만나 "선거사범 수사에서 엄정중립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집 근처인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투표소에 도착해 투표했다. 부인 김건희 씨와 동행하진 않았다.

윤 총장은 투표한 후 선거사범 단속 등 수사 지휘를 위해 출근한 대검찰청 간부 등과 대검찰청 근처 식당에서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점심식사에는 대검 간부 모두가 참석하진 않았고 배용원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 출근한 공공수사부 소속 검사들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총선 이후 고소ㆍ고발 등 선거 사범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수사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정치적 중립'은 펜으로 쓸 때 잉크도 별로 안 드는 다섯 글자이지만 현실에서 지키기가 어렵다"며 "국민들께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어려운데,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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