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회계법인도 타격…연봉 11억 파트너들 급여 삭감

입력 2020-04-16 14:15   수정 2020-05-02 00:32


영국의 빅4 회계법인(KPMG, PwC, 딜로이트, EY)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 급여를 최대 25% 삭감한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Y는 최근 직원 공지를 통해 파트너 급여가 20% 삭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리해고, 휴직 등 없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리처드 휴스턴 딜로이트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파트너 수익이 20%가량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트너에 대한 급여 인상, 상여금 등은 당분간 보류될 것"이라고 했다. EY와 딜로이트 발표에 앞서 PwC와 KPMG도 파트너 급여를 20~25%가량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T에 따르면 이들 빅4 회계법인의 파트너 평균 연봉은 72만파운드(약 11억원)에 이른다. FT는 잇따른 회계 스캔들 속에서도 파트너들의 수입은 과거 10년간 계속 늘어왔다고 지적했다.

영국 5위 회계법인인 BDO는 교육생, 견습생 등을 포함해 약 700명의 직원을 일시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또 파트너에 대한 급여는 연말까지 25% 삭감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수익이 1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폴 이글랜드 BDO 매니지먼트 파트너는 직원 5500명에게 "정상적인 거래는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근로시간 단축과 급여 삭감을 제안했다. BDO의 지난해 파트너 평균 연봉은 60만2000파운드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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