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건설되는 2265만㎥ 규모의 가스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은 개략적인 설계와 함께 설계·조달·시공(EPC) 예산 산출업무를 맡게 된다. 수행기간은 11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최성안 사장이 부임한 뒤 FEED 수주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FEED를 수행한 업체는 EPC 입찰에서도 사업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삼성 측은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프로젝트에서 FEED를 수행해 올해 EPC 전환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셸 등 세계적인 석유회사의 프로젝트는 그동안 유럽계 회사들이 주로 따냈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의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앞으로 EPC 연계 수주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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