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같은 인생이라 희극을 연기합니다.
영원히 늙지 않는 여배우처럼 꿈을 실천합니다”
여자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봄은 시작과 설렘을 담고 온다고 했던가요? 10년 넘게 주부로 살고 보니 봄은 떨림이자 시작이고 약간만큼은 서글픔으로 다가옵니다. 40년 넘게 여자로 살고 있지만 여자의 마음은 정말 알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주부의 현실은 불현 듯 감성의 메시지도 금방 잊게 돼요. 눈뜨기 무섭게 부지런히 아이들 식사를 챙기고 SNS로 소통을 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시작합니다. 매일 몸은 바쁘지만 마음의 여유는 잃지 않으려고 해요. 혼자 노래도 부르고 식구들과 농담도 주고받으며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합니다.
요즘 저의 애창곡은 백설희 씨가 부른 ‘봄날은 간다’예요.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라는 가사를 다들 기억하실까요? 계절을 타는지 요즘 들어 가슴을 울리는 가사들이 자꾸 귀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하루 중 가장 감상에 젖기 좋은 시간은 화장대 앞에서 보내는 아침과 저녁입니다. 말끔하게 출근 준비를 하면서 예뻐 보이고 싶은 평범한 여자 양지혜를 만나요. 그리고 하루를 마감할 때, 내일의 젊음을 위해 홈케어를 하며 온전히 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털어내듯 말끔히 씻고 방전된 피부에 새 건전지를 끼우듯 화장품을 발라 줍니다. 넉넉히 어림잡아도 30분 정도 짧은 시간이지만 심신안정에는 특효인 것 같아요. 노화의 주범인 스트레스도 풀고 피부의 젊음을 되찾아 주는 스킨케어까지 병행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죠.
그래서 매일 잊지 않고 피부에 시간을 투자하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전공하면서 생긴 습관인지 몰라도 저는 꾸준한 ‘연습’과 성실한 ‘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음악가도 공부와 연습을 게을리하면 발전할 수 없거든요. 타고난 미모도 관리하지 않으며 영원하지 않죠.
무엇이든 ‘1만 시간의 법칙’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단순히 노력만으로 음치가 천재가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보다 노래실력이 나아질 수는 있어요. 우리도 하루 30분씩 자신을 위한 투자를 반복하다 보면, 이전보다 훨씬 아름다워진 내면과 외면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1만 시간’은 단순한 예시일 뿐이에요. 작은 목표를 위한 노력과 실천의 결과는 훨씬 더 일찍 찾아옵니다. 저의 뷰티일기장에 기록된 피부의 변화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오직 홈케어 화장품으로 관리한 피부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전문가의 안목으로 화장품을 선택하고
초심자의 마음으로 성실하게 관리합니다“
어떤 분야든 10년 이상 몸담고 있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림에 도통한 주부들을 ‘주부 9단’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저는 40대에 홈케어의 길로 접어든 입문자에 불과하지만 마음은 늘 ‘뷰티 9단’을 다짐합니다.
1만 시간에 버금가는 노력과 연구 정신으로 동안의 꿈을 이뤄보려고 합니다. 꾸준한 연습과 반복된 관리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신념으로 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유지하는 ‘쉽고 빠른 길’을 찾고자 합니다.
항상 밝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바르는 사소한 실천만으로도 외모는 10년은 더 어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밝게 웃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부지런히 관리하는 여자가 되려고 애를 씁니다.
한 해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입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나 싶더니 이젠 화장품만 발라도 젊음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무인운전자동차나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도 불과 10여 년 사이 일어난 일이에요.
이런 놀라운 기술의 진보를 경험할수록 더 건강하고 젊게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70대에도 20대 같은 젊음을 유지해 주는 기적 같은 일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당장은 허무맹랑해 보여도 불가능한 꿈은 없다고 합니다. 늘 소원하고 꿈을 잃지 말자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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