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막으려 풀어줬더니…美 20대 하루 만에 살인

입력 2020-04-17 07:37   수정 2020-07-10 00:01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교도소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 석방된 20대 남성이 나온지 하루 만에 플로리다주에서 살인을 저질렀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지프 에드워드 윌리엄스(26)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총기 살인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19일 플로리다주 힐즈버러 카운티 교도소에서 석방된 수감자 164명 가운데 한명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점은 석방된 후 바로 다음 날 총격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다.

윌리엄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우발적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NYT는 "일부 사법 관리들과 검사들은 코로나19 석방 조치가 지역사회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며 "이번 사건은 죄수 조기 석방에 대한 비판 여론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기 석방 명령을 내린 로널드 피커로타 판사는 "옳은 일이었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예견하지 못했던 비극"이라고 언급했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윌리엄스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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