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ETN, 하루 만에 다시 매매 정지

입력 2020-04-17 17:25   수정 2020-04-18 01:0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서부텍사스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 3개 종목이 거래 재개 하루 만에 다시 매매 정지됐다. 한국거래소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괴리율(지표가치와 시장가치 간 격차) 때문에 단일가로 매매 체결 방식을 바꿨지만, 여전히 괴리율은 최고 60%대에 달했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 등 3개 종목에 대해 20일부터 추가 물량 상장 전까지 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지난 8일부터 5거래일간 괴리율이 30%를 넘어선 이들 종목을 16일에도 거래 정지했다. 유가가 떨어지자 원유 지수를 좇는 ETN 상품에 투자자가 몰리며 해당 ETN 가격이 실제 유가지수 변동폭보다 두 배 넘게 뛰었기 때문이다. 괴리율이 커지면 투자자는 원유의 실제가치보다 증권상품인 ETN을 비싸게 매수하게 된다.

하루 쉬고 거래가 재개됐지만 이날도 원유 지표가격의 두 배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ETN 상품의 괴리율은 대부분 30%가 넘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이 66.81%로 가장 높았고,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이 50.24%, QV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이 31.46%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13일부터 이들 ETN에 대해 매매 체결 방식을 접속 매매에서 단일가 매매로 전환했다. 아직 지표가격보단 높지만 이 영향으로 ETN 가격은 17일 폭락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10.13%,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15.67%, QV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25.15% 떨어졌다.

유동성 공급자(LP)인 증권사도 ETN 주식을 추가 상장해 실제가치 근처로 시장가격을 떨어뜨리기로 했다. 원유선물 ETN 상품을 보유한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은 관련 상품을 다음주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