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가 대전지역 노인복지관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
한국철도(코레일)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전 취약계층에게 도시락과 식품키트를 제공하고 방역 물품을 기부하는 등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철도는 지난 7일부터 대구지역 사회복지관 3곳과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취약계층 610개 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이 급격했던 대구지역 상황을 고려해 직접적 접촉을 최소화하고 즉석밥과 간편식품, 간단한 반찬류가 들어있는 총 2000만원 상당의 식품키트를 제공 중이다.
지난 6일에는 대구시 종합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자원봉사 관련 기관 및 단체 70곳에 5000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기증했다.
한국철도가 전달한 방역기기, 방호복 세트, 방역소독수, 마스크 등은 대구 지역의 사회복지관과 장애인 학교 등 다중 이용 사회복지시설 70곳의 방역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대전에는 지난달 23일부터 동구 등 5개구청의 노인복지관과 연계해 매일 300명의 독거노인에게 한 달 동안 도시락과 식품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와 복지관의 식사제공이 중단돼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에게 평일에는 도시락, 주말에는 반조리 식품 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도시락은 인근 전통시장의 반찬으로 만들어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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