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 뒤 재확진' 하루 22명

입력 2020-04-17 15:51   수정 2020-04-1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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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바이러스 검사에서 재양성으로 확인된 환자가 16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완치자(7829명)의 2.1%다. 다만 이들을 통한 추가 전파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재양성 환자가 전날(141명)보다 22명 늘어난 163명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재양성 환자는 신규 환자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만635명이다. 전날보다 22명 늘었다. 재양성 판정을 받아 다시 격리된 환자가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된 환자 수와 같아졌다.

국내 재양성 환자 중에는 20대가 38명(23.3%)으로 가장 많았다. 재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평균 13.5일이 걸렸다.

임상 경과를 살펴볼 수 있었던 137명의 재양성 환자를 조사했더니 이 중 61명(43.9%)이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완치 1주일 안에 재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몸속에 조금 남아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양성으로 나오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환자 몸속에 남았던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되는 것으로, 추가 확산 위험은 높지 않다는 의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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