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시 동안구을)이 심재철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한 법적 대응 등 무관용의 원칙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의원은 16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지금부터야 말로 당신이 필요하다. 함께 가주실 거지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짧은 선거기간 동안 심재철 후보와 보수언론이 공조한 색깔론, 허위 사실을 활용한 공세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며 "상대후보야말로 네거티브 하자치면 말할거리가 차고 넘치는 정치인"이라고 심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주변의 염려와 캠프내의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지만 투표하는 시민을 믿었다"며 "선거를 마친 지금 그 행태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단호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관용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심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선언한 배경으로 색깔론과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운동 기간 중 네거티브 공세를 꼽았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8일 심 의원측이 '여당 대변인 이재정, 아버지 상속 농지에 아스팔트 도로 불법조성 논란'이라는 보도를 공격무기로 활용한 것에 격노, 강경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당시 "땅이 개발제한지역으로 계속 묶여 권리 행사도 하지 못하고 있었고 2017년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아스팔트 포장은 없었다"며 특혜의혹을 강력 부인한 바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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