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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예상보다 관심이 저조했던 탓이다. 센코어테크는 기업 가치 재평가와 투자자 보호 측면 등 상장 이후 상황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대표주관회사인 삼성증권과 협의 후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센코어테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잔여 일정을 취소했다"며 "추후 재정비를 거쳐 내년 쯤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는 “최근 어려운 시장환경과 코로나19라는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센코어테크에 큰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분들께 철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센코어테크의 미래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핵심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 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돼 있어 상반기에는 신규 상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상장을 철회한 회사는 메카넷엠플랫폼, 노브메타마, SCM생명과학, 엔에프씨 등 7곳에 이른다. 센코어테크의 상장을 지켜본 다음 기업공개(IPO)에 나서려고 했던 기업들도 일정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개인 투자자들이 급격히 줄었고 가수요가 없는 상태여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원하는 가격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 경쟁력만 믿고 상장에 도전하려던 기업들도 현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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