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쇼' 김창옥, "아버지란 단어에 인지를 못 했다" 힘들었던 부자관계 고백

입력 2020-04-17 23:18   수정 2020-04-17 23:20

'김창옥쇼'(사진=방송 화면 캡처)

김창옥이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자신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고백했다.

17일 밤 9시 10분 방송된 tvN '김창옥쇼'에서는 김창옥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호중, 아나운서 김소영, 코미디언 정주리,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패널로 출연한 가운데,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강연을 펼쳤다.

이날 김창옥은 “부부 사이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거리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재우는 크게 동감하며 "아내에게 다가갈수록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창옥은 “SNS를 보면 아내와 사이가 좋아 보인다"며 결혼 몇년차냐고 물었고 김재우는 7년차라고 말했다. 이에 홍지민은 “난 결혼 7년 차에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던 김창옥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말을 꺼냈다. 김창옥은 "아버지가 그림을 하셨고 모두 사회에 환원하셨다"고 말했다. 바로 도박에 빠진 것. 그러면서 "아버지는 어머니와 자주 UFC를 하셨다"며 폭력사실도 털어놨다.

김창옥은 "아버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가도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까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사라졌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더라"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창옥은 "그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과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더라, 아버지와 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러다 보니까 제가 잘 대하지 못했고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말을 배우면서 저한테 아빠라고 안 부르는 거다"며 "일부러 연기하며 살갑게 대했더니 괜찮아졌다"고 말했다.김창옥은 아버지와의 잘못된 관계가 아이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아버지와의 문제도 어느 날 제주도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조금은 사그라 들었다고. 김창옥은 "막둥이냐, 미안하다"라는 아버지의 뜻밖에 사과를 받고는 김창옥은 "언젠가는 아버지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결혼을 안 하려고 했던 이유도 아버지. 내가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았던 것도 아버지. 그런데 막상 폭군에 호랑이 같았던 아버지가 사과를 하시니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돈 몇 푼에 아버지가 막둥이 아들한테 미안하다고 하시네"라며 마음 아파했던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눈물 쏟게 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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