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최빈국에 채무 유예"…홍남기, 세계은행 화상회의 참석

입력 2020-04-19 17:53   수정 2020-04-20 01:09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최빈국에 대해 채무 상환 일정을 미뤄주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화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이 올해 말까지 국제개발협회(IDA) 국가와 최빈국(LDC)을 대상으로 채무 상환을 유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발위원회는 세계은행 자문기구로 한국을 비롯한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며 매년 4, 10월에 회의를 연다. 이번 개발위원회는 채권국이 최빈국에 대해 채무 상환 시점을 늦춰주는 안건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14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긴급자금 편성 안건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개도국의 채무구제 필요성을 강조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제안을 지지한다”며 “개도국이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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